생활 공간/사는 공간

디카 시그마 dp2s 구매

오박 2014. 10. 10. 17:26

옛날에 쓰던 카메라가 있지만, 어쩌다보니 생일선물로 카메라를 받게 되었다.

모델은 Sigma dp2s
DP2라인의 2번째 모델이자 나온지 몇년 된 늙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녀석을 산 것은 포베온 센서와 옛날에 만져봤던 시그마 dslr의 느낌에 대한 동경을 버리지 못해서 이다.



유효화소수는 460만이던가... 포베온 센서특성상 rgb각각의 센서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화소의 x3으로 해서 12M픽셀이라고는 하던데...
그래도 다른 센서와 다르게 rgb가 겹쳐져 있어서 주변부에 다른 색이 보이거나 하진 않는다.

다만 기기 자체의 완성도는 낮은 느낌

거기다 af의 극악속도와 raw로 뽑아야만 카메라의 모든 성능을 내주는 괴랄함이 있지만
그게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정도 나오면 400만이든 1000만 화소든 카메라 탓을 할 건덕지는 없다고 본다.

좋은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듯, 이 기기로 나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기를 바라지만

과연 얼마나 잘 찍을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 내 손에 과분한 장비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