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시드 마이어의 문명 : 비욘드 어스 (Sid Meier's Civilization®: Beyond Earth™)

 

 

 

"문명하셨습니다."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게임이 있다.

 

바로

 

 

 

시드마이어의 문명 V (줄여서 문명5)

 

나는 사실 문명2(1996년작)부터 플레이 했었는데, 이때부터 타임워프게임이었긴 하지만 이땐 문명보단 삼국지를 더 좋아했었다.

 

문명3도 나보단 우리형이 더 많이 플레이 했었고,

 

내가 본격적으로 플레이 한 것은 문명4,

 

바바예투(Baba Yetu) - 한국어로 우리 아버지 라는 뜻으로 가사가 주기도문이다.

 

하지만 문명4에서는 비행기와 핵의 파워가 너무 약했고, 유닛 겹치기가 되서 컴퓨터가 물량으로 밀고오면 속수무책으로 당했었다.(보병10기 가지고 있는데 상대는 14기 데려와서 밀어버리고)

 

여튼 그래서 항상 엔딩은 보지도 못하고(꼴에 자존심이라고 난이도 낮은건 안했다), 플레이하다가 비행기와 원폭이 나올 때 쯤 되면 컴퓨터에게 패해서 끄는게 매 회 반복되었다.

 

그러다보니 하다가 안하다가 이런식이었는데,

문명5에서는 유닛 겹치기가 안되서 좀 더 전략적인 행동이 가능해졌고, 덕분에 엔딩도 몇번 봤다.

뭐 그게 올해 중반까지 즐겼던 것이었는데, 어느새 문명5의 후속작이 나왔다.

신과 왕(Gods and Kings)나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는 확장팩이고,

 

이번에 나온 건 사실 문명의 후속작이 아니라 알파 센타우리(Alpha Centauri)의 후속작이라고 봐야 마땅할 듯 싶다.

 

 

 

 

알파 센타우리가 문명2를 베이스로해서 나왔듯,

 

이번에 나온 것은 문명5를 베이스로 해서 우주를 배경으로 나온 것이다.

 

그 이름하야 시드 마이어의 문명 : 비욘드 어스 (Sid Meier's Civilization®: Beyond Earth™)

 

 

아무래도 문명이 재조명 받으면서 제2의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굳이 알파 센타우리처럼 새로운 시리즈처럼 내지 않고 문명이라는 네이밍을 이어받아서,

문명의 후속작이라는 것을 확실히 하려는 것 같다.

 

뭐 사실 문명5의 엔진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데 굳이 다른 네이밍을 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아까도 이야기 했듯이 문명2-알파 센타우리의 계보를 잇는 일종의 시리즈로써

문명5-비욘드어스 라인이 되었다고 보면 편할 것 같다.

 

위의 스샷에도 보면 알겠지만 그래픽과 인터페이스가 문명5와 굉장히 흡사하다.

하지만 색감이 조금 다크한 것이 우주 행성같다는 느낌이 딱 오지 않는가?

 

 

얼핏 봐서는 그래픽만 미래적으로 변했고 다른건 딱히 없어보이는 전작의 명성에 기댄 울궈먹기식 게임같아 보이겠지만,

 

알파 센타우리가 그랬듯, 문명 : 비욘드 어스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문명 시리즈가 지구라는 행성 하나만을 다뤘고, 우주로 나가는 것이 엔딩의 하나였지만,

비욘드 어스는 이 행성들을 지배하고 관리 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미친 스케일이 되지 않나 싶다.

 

그 외에 엔하위키를 참고하자면 문명처럼 모두가 같은 테크를 타는게 아니라 메카닉 테크로 가면 바이오닉 테크를 버리게 된다거나,

유닛 업그레이드 방식같은 것도 바뀌게 된다.

 

그리고 아무래도 우주를 배경으로 하다보니

과거에 존재했던 문명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문명을 스폰서라는 이름으로 쓰는 듯 하다.

 

현재 스팀에서 $45.99라는 비싼 가격에 판매 중이고,

 

 

 

한국어 기본 지원에 메타 스코어는 82점으로 나쁘진 않지만, 전작에 비해 낮은 애매한 점수를 가지고 있다.

 

내 개인적인 사견인데, 한국에서는 이런 SF적인 분위기가 쉽게 성공하지는 못하는 듯 하다.

 

물론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50~75% 세일을 하면 꽤 팔리긴 하겠지만, 과연 전작의 "시간 순삭기"란 명성을 가져갈 수 있을지는 회의가 든다.

 

하지만 난 사서 하겠지. 물론 반년 뒤에 세일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