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골방

Happy Holloween!!! 은 뭐에 쓰는 거냐?

오박 2014. 10. 30. 23:24

내일은 할로윈.

아니 할로윈 데이라고 하던가?

여튼 한국 기업들은 XX데이를 너무 좋아한다.

 

그럼 할로윈이란 무엇인가?

 

 

 

어떤 멍청이들은 악마 숭배일이라는 스스로의 무식을 증명하는 사람도 있던데,

Hallow는 앵글로색슨, 즉 영국 고대어로 성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고로 Halloween은 악마가 아니라 기독교를 위해 순교한 사람, 성인들을 기리는 축일이다.

물론 카톨릭 밖에 없을 때 나온거긴 하지만, 영국이 성공회를 만들고 개신교를 받아들이고 나서도 전통 명절로써 지속되었다.

뭐 할로윈 때 뭘 하는지는 다들 알테고.

 

원산지가 영국(감성쩌는 Made in UK)다 보니까 영국과 영국에서 이주한 미국에서 주로 지내고,

호주도 영국인이 갔으니 할지도 모르겠다.

여튼 크리스마스처럼 월드와이드한 명절인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한국에서 즐길만한 명절은 아니라는 것이다.

원래는 미국 유학생이나 재미교포들이나 한국에서 조촐하게 했었지 지금처럼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던건 아니었다.

 

결국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삼겹살데이, 빼뺴로데이 등 데이란 데이는 다 찾아서 광고에 열올리는 기업들이

할로윈을 '할로윈데이'로 둔갑시키고 (크리스마스는 용케 크리스마스데이라고 안하네), 마치 원래부터 챙겼던 것처럼

난리 부루스를 추는 것이다.

 

물론 그걸 즐기는 거야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단언컨데 할로윈을 무슨 한국 전통 축제처럼 여기는 사람은 없을테니까(만약 있다면 무식이 도를 넘은거니 인연을 끊는 걸 추천함)

옥XX처럼 유관순 코스프레를 하거나 미친 미국애들처럼 13년 아시아나항공 사고나 에볼라 분장을 하지만 않는다면

뭐라고 욕하는 사람이 오히려 오바하는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미 몇몇 유명인사들이 물을 흐려놔서 어르신들은 아주 몹쓸 짓으로 간주하고 계실 것 같다.

 

여튼 즐기는건 즐기는건데 이렇게 또 하나의 기업들을 위한 행사날이 하나 늘어난 것 같아서 좀 씁쓸하긴 하다.

뭐 할로윈 쿠폰 뿌리는 게임이 있으니 난 이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