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를 보던 시청자의 마음이 이런 것이 었을까?

보는 내내 답답함과 짜증을 불러 일으키는 드라마를 간만에 봤다.

사실 소재는 참신했다. 주변에 흔히 보이는 동물들이 갑자기 인간을 두려워하는 대신에 죽여없애야 하는 존재로 인식하게 된 이후의 이야기인데 주변에 흔히 보이던 애완동물들이 갑자기 인간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은 일견 공포스럽기도 하다.

사실 그래서 초반에는 조금 짜증이 나도 볼만 했는데....

갈수록 가관이다.

주연 캐릭터들의 끝없는 트롤링으로 1화면 끝날 이야기를 10화로 뻥튀기하는 대단한 드라마랄까
별거 아닌 이야기를 죽을때까지 안하다가 모든 문제가 터지고 죽을 때 쯤 사실은... 이딴식으로 모든 스토리가 전개 된다.

스토리 진행 중간에 뭔가 빠지는것 같은데 그런건 애교로 보일 정도로 답답함이 크다.

난 로스트는 안봤지만 거기도 설정 구멍에 끝날 때까지 회수 안된 떡밥이 엄청나다고 하는거 보면 이것도 시즌3개가 다인게 다행인것 아닌가 싶다. 아마 시즌이 5개 넘었으면 2시즌 이후론 절대로 안 봤을듯....

제작자가 로스트 제작자인가 해서 봤더니 요새 한국판으로 제작된? 라이프온마스 제작자다. 그건 명작이라던데 왜 이건 이따위인지 고민이 되는 밤이다.

이제 2에피소드만 더 보면 끝이니 참고 봐야지...


P.S : 시바 족같은 끝까지 지랄이네 시즌3는 절대로 보지 말길 이건 시즌2가 허용가능한 한계임 안보는게 최선이고.

Posted by 오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