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실/정보2010. 8. 19. 01:59

난 코렉스를 좋아한다.

한국의 몇 안되는 자전거 기업이기도 하고, 더불어서 직접 프레임을 생산하는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코렉스보다는 삼천리가 인지도도 더 있고 라인업도 다양하지만, 

삼천리 매장들의 불친절함(물론 소문으로만)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더더욱 코렉스에 추가점수가 주어지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보통 코렉스 하면 경륜 프레임으로 유명한데, 요즘 유행하는 픽시 프레임중에 국산기업의 프레임은 코렉스를 제외하곤 거의 없다고 봐도 될듯(스윗바이시클도 만들긴 하지만, 여긴 개인공방이라..).

나가사와인지 나가사키인지 하는 아릿다운 러그드 프레임을 보면서 하악하악 했지만, 역시 경륜용 프레임이라

클래식로드를 하나쯤 가지고 싶던 나에겐 머나먼 님과 같은 존재였달까

물론 코렉스에서 분가한 진싸이클에서 경륜 프레임을 만들긴 하지만, 이걸 완차로 맞출려면 돈이 많이 들겠지?

여튼 별 생각없이 지내던 차에 프레지던트라는 녀석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난 이게 탕게 프레지던트 프레임을 쓴 픽시인줄 알고, 별 관심을 안줬었다.(비싸니까)

그런데 70만원대의 권장 소비자가(실 구매가는 훨씬 낮지롱)에 클래식 로드같이 생긴놈이 있다는 걸 알고 구글을 조져댔는데,


요놈이 나온 것이다.

난 이때까지 인피자가 외국 브랜드 인줄 알았다. 그래서 역시 양키는 남다르구나 했었는데,

이게 코렉스꺼 였다는걸 알고 얼마나 놀랬는지...

구동계는 2300급이긴 한데, 일단 가격도 소라급 입문로드(실구매가 6~70만원 정도)보다 싸니까..

그리고 크로몰리니까!! 요즘 클래식 로드 보기가 왜 이렇기 힘든지 흑흑흑

입문 로드는 대체로 6061 더블버티드 알루미늄 프레임을 쓴다.

하지만 얜 달라(미침)

여튼 제픔 스펙에 구로몰리는 있는데 버티드 됐다는 이야기가 없어서 긴가민가 했는데, 오늘 물어볼려고

인피자 홈페이지 QnA에 들어갔는데 마침, 이 글이 있길래 잽싸게 퍼옴


버티드 된건 아니지만, 요즘 기술이 좋아졌다는군요. 금속공학 만세!!(내 전공임, 금속쪽을 하는건 아니만)

여튼 버티드 됐다면 더 좋겠지만 아니라도 상관없어. 영롱한 크로몰리니까

그래서 이젠 사이즈를 확인해야하는데.. 으아니.. 챠!!

48이랑 51사이즈밖에 없음..나보고 어쩌란건지.. 하고 재원표를 봤는데



51사이즈가 탑튭이 아니 글쎄 55라네요? 역시 플랫바라서 탑튭이 길게 나온거 같은데

아마 싯포 좀 길게 뽑고 드랍바 달면 나한테 딱 맞을듯

거기다가 체인스테이가 410로 일반 로드 지오메트리(밑에 ZR은 406임)랑 꽤 유사하다

보통 하이브리드는 450~460 정도로 MTB랑 지오메트리가 꽤나 비슷한데

트레일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얘는 딱 느낌이 로드베이스인듯..

픽시간지가 원래 프레임 한치수 작은거 타고, 싯포 뽑아드는 간지라던데, 

싯튭이 낮으니 둘다 싯포 뽑아드는 재미는 있겠네요.

아마 48사이즈도 어거지로 맞추면 맞을거 같긴한데 일단 48는 슬로핑이 있다 하고,

지금 타고 있는것도 53인데 굳이 그런 미친짓을 할 필요는 없을거 같음

결론은 51사이즈 하악하악



그리고 인피자의 첫 로드 라인업인 ZR 시리즈가 있다



참고로 ZR-3000(2300급), 5000(105급)의 지오메트리는 다음과 같다


52사이즈 탑이 53.5 전형적인 슬로핑 모델이다

이것도 꽤 매력적인 모델인듯(가격만 싸다면(우슴))

근데 왜 풀소라로는 안만든거지?

그리고 이름이 ZR(지랄)이라니........

그리고 로드 49 사이즈 (탑 52)가 키 170 이하한테 맞으려나...(다시 고민에 빠짐) - 167한테 딱 맞음

여튼 코렉스 만쉐이!!

Posted by 오박